출21:20-21
주인이 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형벌은 있으나 1일이나 2일이나 경과 후에 죽으면 형벌이 없습니다. 종은 상전의 금전이기 때문입니다. 공변된 이 법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 혜택을 혜택으로 알 수 있습니다. 종을 상전의 금전이라고 했으니 소유권이 정말로 강합니다.
점죄한 죄인은 종으로 팔려 영원히 요동치 못할 죄에 매인 것입니다. 팔린 종이 안 팔린척 하므로 인간의 무자유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종의 무자유성을 알기 위해서 청년시절의 얼마 동안은 종노릇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종이란 얼마나 자유가 없고, 수고와 고생을 하는지 이것을 알기 위하여. 자유의 존귀성을 알기 위하여 종노릇하는 사람은 가치있는 월급쟁이 종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자유의 존귀성을 안 후에는 자유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자유업을 해서 만원을 수입한 것과 월급쟁이를 해서 10만원을 수입한 것과는 사람과 돈이 각각 다릅니다.
자유업으로 만원을 수입한 여기에는 그만큼 자아가 투자되었습니다. 업에는 부자되지 아니할 업이 없고, 가난해지지 아니할 업이 없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지혜와 능력입니다. 욕심에서 지혜와 능력이 나옵니다. 돈에 욕심을 품은 상인들은 탐험자들이 들어가지 못한 곳을 먼저 들어갑니다. 욕심은 이와 같이 지혜와 능력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자유업에는 자기 일이므로 욕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욕심이 나오니 여기서 지혜와 능력이 나옵니다. 따라서 자유업이 큰 발전을 가지고 옵니다. 우리는 소아가 되어야 위대한 사람으로 되는 첫길입니다.
(주해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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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