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2: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진멸을 당할 큰 멸망에서 모세가 구출했습니다. 이 멸망 가운데서 구출한 모세의 자격은 여기 있습니다.
9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의 목이 곧아서 교만하고 강퍅하니 내가 다 진멸하고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실 때에 모세가 하나님께서 노를 푸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달라는 여러 가지 조건을 들어서 변증을 했습니다. 또 32절에 보면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은 멸하고 자기를 들어서 큰 민족을 삼겠다는 이 말씀에 모세가 자기 중심 자기 위주라는 것이 하나도 없고 온 이스라엘을 곧 자기의 한 몸으로, 이스라엘을 자기로 생각하는 그 인도자의 자격을 가진 것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셔서 그 기도에 논술한 것을 들으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약속한 그 약속을 들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하는 약속을 들어서 증거를 하고, 또 여러 가지 멸해서는 안 될 이유를 잘 논술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만족하시고 노를 푸시고 이스라엘 멸망시킬 것을 중단했습니다.
소수든지 다수든지 인도하는 책임자의 자격은 여기 있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인도자의 자격이 없고 곧 이리요 절도요 강도가 되는 것입니다.
인도자의 자격이 더 견고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로 더불어 약속한 그 약속의 조건을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그 조건을 잡고 그 조건에 맞추어서 살고 그 조건대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경영을 하든지 소망을 하든지 하는 것도 하나님이 이미 선포해 놓은 계약 조건이 있기 때문에 그 법대로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고 의지하고 복종하는 이것이 하나님의 맡긴 인도자의 자격이요 방편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도자도 여기서 벗어나면 안 되고 또 인도를 받는 사람도 여기서 벗어나면 안됩니다. 인도자는 이런 심정이 아니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인도를 받는 사람도 이 점을 깨달아 굳게 서야 되고, 인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이것을 굳게 잡아야 됩니다. 제가 하나님의 계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아무리 수단 방법을 쓰고 인간 앞에 큰소리를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비웃고 가증스럽게 생각합니다. 인도자의 자격은 여기서 볼 수가 있습니다.
(8805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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