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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없는 부자  
 

그 마을에 가서 보니까 부자가 둘이 있습니다. 한 부자는 가서 물으면서 '여기 아무 부자가 있지요?' 이라니까 온 동민들이 입을 삐쭉 삐쭉거리면서 '그 댁이 어디 있습니까?' 가르쳐 주지도 안하고 휘떡거리면서. 삐쭉 삐쭉 거리면서 이래 갑니다.

또 묻기를 '그 댁이 참 인심이 좋다고 했지요? 참 선하다 하지요?' 이러니까 말은 못 하고. 겁이 나니까 말은 못 하고 삐쭉거리면서 '체, 미친놈 찾아 왔네 미친놈이 왔네.

그걸 인심이 좋단다. 또 미친놈 또 한놈 왔네.' 아, 속으로 돌아서서 욕을 한다 그말이오. 그게 영광이 없는 겁니다. 분명히 그 부자가 그 동민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고 그 동민에게 해독을 끼친 자가 분명합니다. 또 한 부자를 말합니다. '아 그 부자가 여기 있다 하지요.' '아이구, 어찌 오셨습니까? 아십니까? 예, 여기 계십니다.

그분 어찌 아십니까? 참 그분은 참 장한 어른입니다. 우리 뭐 동리가 그분의 덕으로 삽니다. 그분이 우리 동리를 위해서 얼마나 희생을 했는지 우리 동리에서 참 그분의 비를 세울려 해도 못 세우게 해서 못 세우고 있습니다.' 뭐 이러니까, 어떻게 사람 마다 만나도 칭찬이 자자하고 감격해서 못 견딥니다. 그게 영광입니다. 그게 영광이오. 우리 구원은 영광과 덕으로 된 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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