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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둘을 놓을 때  
 

곡돌유언은 무은택 (曲突有言 無恩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 방에다 불을 때기 위해 방바닥에 구둘을 놓는데 이것을 쪽 곧게 놓지 않고 불이 요리 조리 돌아 나오도록 돌을 꾸불구불 놓게 됩니다. 구둘을 쪽 바로 놓으면 아궁이의 불이 굴뚝으로 바로 나가면서 석쇠에서 올라오는 불처럼 지붕 처마로 나옵니다.

그래서 구둘을 놓을 때 구둘을 바로 놓지 말고 틀어놓아라 그래야 불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준 것은 은택을 못느끼고, 그대신 구둘 놓을 때는 그냥 놔두었다가 뒤에 불이 났을 때 수건을 이마에 댕기고 땀을 쭐쭐 흘리는 그 사람에게는 '하, 수고했다'하는 사람, 그놈은 빌어먹을 놈이라.

불 나기 전에 그 사람에게 구둘을 바로 놓도록 해서 불이 나지 않았으면 그것이 참으로 은택이고 아주 큰 혜택을 입은 것인데, 구둘을 쪽 곧게 놓도록 놔두었다가 나중에 불나는데 불끄느라고 땀흘리는 그 사람만 수고했다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871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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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突有言 無恩澤"에서 "突"은, 흙토변을 붙인 것이 원 글자이고,
 흙토변을 생략한 '突'이 같은 것으로 쓰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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