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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구수렁이  
 

동리에 들구수렁이라 하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은 들에 가 일하면 뭐 이렇고 이렇고 자꾸 혼자 구수렁거려  ‘이 돌은 이래 놓으면 좋은데 뭐 이래 놨을꼬?’ 또 ‘이거는 이라면 좋은데 이래 놨을까? 이거는 이래야 될세 저래야 될세.’ 자꾸 혼자 이래 구숭거리며 자꾸 일하기 때문에 이 별명이 들구수렁이라.

그런데, 그거 모양으로 그만 그렇게 구수렁, 자기 혼자 자꾸 말하고 귀로 듣고 자기 감상하고 자꾸 그라니까, 그것도 좋아요. 그것도 자기가 성화가 됩니다.

자기가 자꾸 그렇게 하는 가운데 성화가 되고 변화가 되고 좋기는 좋아요.

좋으나마 기도는 안 된다 그거요. 알겠습니까? 이해가 돼요? 이러니까 그때에 자기는 그렇게 할 때는 그것이 안 되도록 노력 하고 자꾸 그와같이 자기 혼자 놀음. 기도라는 것은 쌍방 놀음인데,  혼자 놀음이 되기 쉽다 말이오. 그러면 들을 사람이 있어야지, 주님이 들으셔야 되는 건데 안 들으니까 소용이 없다 그거요. 헛기도 되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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