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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시대  
 

장터 가면, 칡뿌리를 놓고 파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칡뿌리를 갖다 놓고 그 사람은 말하기를, 어찌됐든지 그 사람은 '칡뿌리가 천하제일이다. 약으로서는 제일이다.'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그게 권위요. 그래 가지고 모든 사람이 있다가 '인삼 그까짓 거 무슨 소용 있노? 인삼 그게 무슨 소용 있노? 이게 제일이지.' 이래 가지고 말해서 모든 사람들이 '아, 이게 인삼보다 나아요?' '아, 낫 말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세상 장사꾼들입니다. 그렇지 않소?

이러니까, 장사꾼들은 다 그렇게 말해요. 그래 가지고 요새 통계가 말하기를 장사에는 품질보다도 또 자본보다도 무엇보다도 그 제조품에 대해서는 그 질보다도 양보다도 문체보다도 무엇이 제일이라고 합니까? 통계에, 예? 광고, 선전이 제일이라. 이런 세상인 줄 아는데 저거가 세상에 암만 살고 있지만 몰라. 세상 속에 안 들어가지만 우리는 잘 알아. 선전이 제일이라.

왜 이 말 하요? 말귀를 알아야 돼, 말귀, 말의 각도를 알아야 돼. 왜 선전이 제일이라? 그 말 왜 하고 있어? 설교하다가 한다고 장사 선전은 무엇 때문에 말하고 있어? 이렇게 세상 신학이나 글이나 자꾸 연구하고 이래 가지고 내가 박사를 따야지. 박사를 따야지. 박사를 따야지. 이것만 표준하고 한 사람들은 박사가 제일이라는 것을 그걸 선전을 해야 저거 박사가 알아 줄 거라 그 말이오. 이러니까, 칡뿌리가 제일이라 하는 그 선전 광고나 꼭 같애. 이런 선전 시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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