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돈은 거래할 때는 헤아려야 됩니다. 헤아리는 것은 내가 저 사람을 못 믿어 헤아리는 뿐 아니라 나도 못 믿어서 헤아리는 것입니다. 아, 내가 돈을 받아 가지고 넣어 놨는데 그 돈을 언제 급해서 썼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 아무한테 돈 받았지' 헤아려 보니 돈이 모자라. '아, 이 사람이 돈을 얼마 덜 가져 왔네' 이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도 못 믿고 그도 못 믿기 때문에 돈은 반드시 헤아려 딱 가지고 딱 챙기면 그 다음에 아, 헤아려 주고 헤아려 받았다. 여기서 끝이 나는 것.
헤아려 주고 헤아려 받았는데 나중에 뒤에 와 가지고 '맞소?' '예, 맞습니다.' 그래 놓고 난 다음에 뒤에 한 대 엿새 있다가 '아레, 돈 가지고 온 것 뒤에 헤아려 보니까 돈이 얼마 모지랍디다' 그러면 그거 누가 도둑놈이요? 며칠 후에 하는 그 사람을 도둑으로 잡아야 돼. 도둑으로. 왜? '네가 중간에 언제 썼는지 아나, 네가 내나 헤아려 보고 맞느냐?' 하니까 맞는다 하고 그래 가지고 며칠 지나고 난 다음에 그런 소리한다고.
그 사람은 어쨌든지 서로 회계를 안 댑니까? 회계를 딱 대고 나서 '이제는 회계 끝났습니다.' 끝났다 하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결재를 딱 끝났다고 딱 하고 난 다음에는 회계 댈 때에 몇 가지가 빠져도 인격이 있는 사람은 말을 안 합니다. 내가 그때 인제 회계 다 됐지, 다 됐지 하고 다 돼 일단 다 됐는데, 그 뒤에 빠졌다 할지라도 그때 안 빠지고 할 일이지 그때 빼 놓고 지금 새삼스럽게 한다는 그거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회계 안 들어간 것도 말하지 않습니다.
또, 안 들어간 걸 상대방이 알고 '아, 아무 그거는 회계 안 들어갔습니다. 내가 헤어 보니 회계 안 들어갔습니다. 이거 받으이소.' 해도 '아, 안 받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쑥 안으로 훑어 안 넣어, 고맙습니다, 안 해. '아이고 그날 회계 다 됐는데 내가 몰라 가지고 그랬는데 한번 그래 회계를 결정 지워 놓은 것을 또 새로 되풀이해서 틀렸다고 새로 고쳐서 그래 하기 싫습니다. 내가 안 받은 줄 알기는 압니다. 그거 회계 안 들어간 줄 알기는 알지만 내가 그 돈을 안 받습니다.' 이렇게 해 나가는 것이 분명한 사람들입니다. 다 모두 그렇게 산다고요. 아마 이병철 씨 저런 사람들은 의례히 그런 건 철두철미하게 그렇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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