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이종교의 사후관  
 

이종교들과 철학자들은 말하기를 '보통 사람은 죽으면 그만 그 죽는 동시에 죽어 버리지마는 좀 성현이나 유명한 사람들은 죽고 난 다음에 오래 동안 좀 산다. 그래서 사람을 둘로 나누면 위에 상체와 하체 둘이 있는데, 상체는 이것이 죽어도 당장 죽는 게 아니고 그거는 좀 시간이 걸쳐서 죽고 난 다음에도 좀 살아 있고, 하체는 즉시 죽어서 없어진다. 그러면, 상체가 이렇게 더디 죽는 이것은 그 사람의 머리의 정신이니 생각이니 모두 다 마음의 요소를 두고서 말하는 것인데, 위대한 의인이나 아주 대인들은 대인이 죽은 그 마음은, 그 정신이나 혼이나 그 대인이 죽은 것은 그것은 몇 백 년도 가고 몇 천 년도 간다. 그러나 서민이 죽은 것은 즉시 죽는다' 그렇게 조작배기로 꾸며 가지고서 그렇게 말을 하나 실은 그것이 다 살아 갈수록 자꾸 죽어 가는, 이미 죽게 되는 뿌리에 끊긴 나무와 마찬가지로 죽어 가는 그 심신이 그것들이 죽은 냄새를 자꾸 피우는 것입니다.

그래 죽은 냄새를 피운다는 그 표현을, 벌써 생명이 끊어졌으면 끊어진 그것이 시간이 있어 가면 차차 차차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나는 것은 썩는 냄새요, 그것이 자꾸 없어지는 냄새라. 그러기 때문에, 땅 위에 있는 모든 이종교라든지 철학이라든지 그런 것은 그것이 그와 마찬가지로 죽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요, 타락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요, 점점 그 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그러면, 점점 썩고 있는 냄새요, 점점 나머지가 완전히 그 심신이 죽는 것입니다.

(85032140) 9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