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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방을 구별해야  
 

이 육지를 가는 모든 것도 이런 저런 기구를 이용해서 가는 것도 있고, 또 걸어서 가는 것도 있고 있는데 가는 속도가 빠를수록 위험성이 많이 따릅니다.

비행기는 공중에 나니까 그게 아무 거치는 게 없으니까 뭐 이리 가도 저리 가도 위험성이 없겠다 이렇게 생각을 가지지마는 위험성이 땅에서 속도로 달리는 이 기차나 자동차보다 위험성이 심히 많습니다. 또 이 배도 속도로 가는 그런 속력이 빠를수록 그 배는 향진하는 데에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다 길이 있어서 그 길을 삐뚤리면 그만 저는 낭파가 되는 것입니다. 뭐 걸어가는 도보로 가는 거야 별로이 가지도 못 하는 동시에 위험성도 적습니다. 가다가 방해가 닥치면 못 올라가면 저리 둘러서 또 가고 헛일 해 봤자 별 것 없지마는, 그래도 이 차는 가는 데에 그 길이 좁기 때문에 그 길에서 탈선되면 부딪혀서 뭐 차도 사람도 죽든지 그래 안 하면 떨어지면 아주 절단이 나든지 그렇게 됩니다.

배도 그런 것입니다. 사람이 노로 저어서 돛대로 저어 가지고서 가는 그런 조각배는 뭐 길이 없어서 가다가 뭣을 암초를 당하든지 뭘 당한다고 해도 덜거럭하면서 걸리면 또 이리 또 틀어 가지고 가고 이래 하지마는 벌써 그 속도를 가진 배는 자기 길을 잃어 놓으면 절단납니다.

며칠 전에 어떤 사람이 배 장사를 했는데 그만 배가 가다가 길을 조금 잘못 들어 가지고서 암초에다 대고 이렇게 가니까 암초에 부딪혀 가지고 구멍이 났더라면 괜찮은데 그 암초 위에 그만 주루룩 가는 그 속도로서 그 암초 위에 덜렁 올라 앉아 버렸어. 그러니까 배는 박살이 되고 사람은 뭐 죽은 사람은 죽었지마는 산 사람은 살았고 이랬는데 그 배를 뜯어내는 데에 한 뭐 오 억 든다든가 이랬는데 배만 그냥 없애 버리면 좋겠는데 그냥 냅두고 있으면 그 바다 주인들이 그라면 안 된다고 없애라고 자꾸 이라니까 그거 안 없애고 냅두면 안 되니까 그걸 뜯어내는데 한 오 억 든다고 합디다.

비행기 같은 이런 것도 자기 항로를 조금 잘못 돼서 지나 버리면 거기에서 다시 그 항로로 되돌아가지를 못합니다. 되돌아가지를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잃어 놓으면 그 비행기는 그 자리에 내리든지 안하고 그 길을 도로 뒤로 빠꾸를 해 가지고 갈라 해도 빠꾸를 어떻게 하면 빠꾸를 할란지 모릅니다. 어느 정도 가면 빠꾸가 되는지. 거기에서 재어 가지고 해 놨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재어서 가는 방향과 조금 나가서 측량해 가지고서 가질 방향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조금만 탈선돼 놓으면 그 다음에 자기 항로를 찾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 길 잃은 비행기들이 이리 저리 방황하다가 다 추락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 땅의 것보다도 공중의 것은 더하고. 저속의 것보다도 고속의 것은 더 그러하고 또 가치가 적은 길보다 가치가 많은 길은 더 그 길이 복잡하고 세밀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조금만 탈선이 돼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사건도 그렇습니다. 그 사건도 뭐 어렵지 않는 그 가치 없는 사건은 이래 해결 해 봤자 저래 해결해 봤자 별 것 아니지마는 외나 중대한 가치 있는 그런 문제는 해결을 조금 잘못하면 그만 절단 나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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