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릴 때는 양식이 귀할 때니 과객들이 오면 밥을 서로 안해 주려고 합니다. 만일 과객을 치른다고 소문이 나면 과객이 얼마나 많이 모여 듭니다. 저의 집에는 사랑이 있어 과객이 많이 오는데 주인이 먹지 못해도 과객은 식사를 차려주고 대접을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고 말합니다.
'예들아, 아무도 공밥 먹고 가는 사람은 없다. 밥을 먹었다고 무슨 물질이나 그런 것을 주고 가는 그 사람은 오히려 값을 적게 내고 가는 사람이다. 아무 밥값도 내지 않고 그저 공으로 먹고 가는 그 사람은 더 큰 밥값을 내는 것이다.'
그 말이 무슨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하는 말씀이 그 사람에게서 다 배울 것이 있고 깨달을 것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880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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