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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내가 요새는 유행을 모르지마는 원리가 그렇습니다. 유행이라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이 존경하는 제일 존경하는 그 사람들이 하는 것이 유행이 됩니다.

하도 옛날에 그 대궐에 있는 사람들이 와 가지고서 요래 가지고 오면 밑에 그 창기들이 본뜨고 그만 그래 버리고 또 옷을 저래 입고 나오면 얼른 창기들이 그 본 뜨고 또 그렇게 입고 이러니까 만날 해 봤자 창기 앞잡이 밖에는 안 돼.

그러니까 아. 이거 안 됐다 그래 가지고 나중에 예를 들면은 이마에다가 똥을 발라 가지고 돌아다니면 아, 저거 저 정승 부인들 모두 다 대궐에 있는 사람들이 이마에 똥 발라 다닌다. 똥 바른 게 신사다. 창기가 제일 먼저 똥을 바르고 나올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 사실은 유행이라 하는 그것이 어떤 한 사람에게 따라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추잡한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잘난 사람들은 그 유행을 따르지 않습니다.
세상에 유행이야 저거 되든지 말든지, 그러기 때문에 너무 유행에 뒤떨어지면 사람들이 야만이라고 또 우습게 볼 것이고, 또 앞서면 앞서기 싫고,
이러니까 그때 한 상동 목사님이 말하기를 '유행은 따르지 말고 앞서 가지도 말고 뒤떨어지지도 말고 중간을 가거라' 이렇게 하는 말을 제가 기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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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복의 유행이 어디서 유행이 되는고 하니 의복 유행은 제일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 부자들, 돈 많은 사람들 또 제일 권세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이 그것이 유행의 발단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옛날은 의복 유행이, 우리 이조 때에는 의복 유행들이 편리 그게 아니오. 요새 저거가 귀빈쟁이 그래 쌓지만 편리 그것이 의복 유행되는 게 아니고. 그때는 서울 장안에 있는 모든 고관 대작들의 모든 그분들의 아내, 요새 말하면 귀부인이지. 귀부인들이 만일 무엇이든지 입고 오면 그만 그걸, 그걸 따릅니다. 귀부인들이 입고 오면은 귀부인 입은 옷을 누가 제일 흉내를 잘 내느냐 하면 기생들이 흉내를 제일 잘 냅니다. 제일 접선 잘하기 때문에. 기생들이 흉내를 잘 내고 그 다음에는 차차 차차 방종한 사람들, 마지막에는 시골 사람들이 마지막에 따릅니다. 이러니까, 귀부인들이 입고 나서 며칠 있다 보니까 창기가 입으니까 제가 창기, 옷을 입고 있으니까 창기와 동등 되니까 '아, 이거 또 갈아야 되겠다' 또 옷을 또 갈아입소. 갈아입으면 또 창기는 또 따라옵니다. 이러니까, 그래 가지고 되어 지는 것이 세상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참 어리석은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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