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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부모 존경하는 효자  
 

학교서 ‘세상에서 제일 잘나고 존경하는 사람을 기록해라’ 하니까 어떤 학생이 저거 엄마를 기록해 놨더라고. 그래서 ‘너거 엄마가 뭐 존경할 수 있느냐?’ 이라니까, 또 ‘뭐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느냐?’ 그러니까, ‘다른 어머니는 다 눈이 둘인데 우리 어머니는 눈이 하나라서 그게 제일 보기 좋다’고. 그래 자랑하더라고. 그놈이 잘난 놈이라. 학생들 다 이다음에 발로 뽈끈 밟을 수 있는 인격자야. 눈이 멀어도 내 어머니라.

이런데 내 어머니 눈 멀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 조롱하겠지. 나는 내 어머니 눈먼 걸 내가 자랑하겠다 하고서 우리 어머니 눈이 하나 멀었기 때문에 내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그놈이 거게 있는 학생들 다 앞으로 발로 다 밟고 그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잘난 놈이야. 알겠어? 저거 부모 잘났으면 뜯어먹을 줄은 알지마는 어째 됐든간에 좀 그러면 부끄러워할 건데 그 부끄러워하지 안하고 그렇게 모시고 오는 걸 내가 참 볼 때에 감동을 받았어. ‘저게 복이 있다.’ 그래 나는 중매할 때 그렇습니다. 그 어떤고, 다른 사람은 그거 몰라요. 내가 슬슬 묻기를 ‘그 어찌 되지?’ 이라면 아, 그 효성 있다 하면은 그만 됐어. 효성이 있다 하면 그만 복받아.

(870309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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