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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정 때는 악수도 피함  
 

제가 고제 있었는데 거창읍에 갑니다. 우리 서봉월권사님 거창읍에 있었지? 인제 제가 고제 있다 거창 갑니다. 가면 저 믿는 사람들이 보니까 반가와서 악수하지 안해요? 악수할라고 갑니다. 악수할라고 이래 손을 내면은, 손을 내면 막 이래 가지고 ‘아이, 내가 바빠서 그만, 바빠서 갑니다.’ 그만 손 악수 안 하고 가버려.

왜? 악수 하면은 ‘조거 예수 믿는 사람이다’ 알면 딱 잡아 가지고 지금 조사하고 심문이 있을 터이니까 아예 만나면 악수 안 할 수 없고 이러니까 저 먼데서 벌써 오면 먼저 보고 ‘안녕하십니까? 내가 바빠서 이거 실례합니다.’ 그만 달아납니다. 그때 악수할 사람이 없어, 암만 악수할 사람 찾을라 해도. 어떤 때라고? 왜? 악수하면 딱 보고, 막 모두 사복하고 이래 돌아다니고 이라니까 딱 걸리면 ‘요 예수 믿는 사람이로구나’ 잡아 가지고 가서 ‘너 신사참배 했나 안 했나?' 심문해 가지고 이거 잘못하면 감옥에 들어갈 터이니까 아예 피해. 그때는 악수할라 해야 악수할 사람이 없었어요. 알겠습니까? 순교자가 날 때에는 그 순교자를 아노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때라 하는 그거 알아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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