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부터 한 삼십 년 전에 삼각산 기도실에 가니까 나이 많은 어떤 은퇴한 목사가 한 분 있다고 이래서 내가 찾아갔어. 찾아가니까 이제 은퇴해 가지고 영감 할마이 거기서 둘이 거처를 하고 있는데 그래 내가 가서, 그때 나는 조사 때입니다. 물으니까 말하기를, 인사를 친근히 하면서 ‘이거 보면 병아리가 어릴 때는 에미 날개 밑에 있지마는 조금 부등깃이 나서 폴폴 날 때 되면은 요게 통 밖에 나가고, 에미 날개 밑에 나가면 그만 솔개가 보고 있다가 차 가지고 가 버린다’고.
이래 놓으니까 그분이 말하기를 ‘한국 교회가 겨우 이것이 자랄라고 시작하면 마귀란 놈이 전부 다 차 가 버리고 그 남은 게 없다’고. ‘보기에 남은 게 있는 것 같지마는 지금 살아 남아 있는 건 없고 겨우 살라 하는 건 솔개가 다 차 가서 껍데기만 교인이지 속에, 처음 예수 믿을 때에 믿는 거 같아도 그만 나중에 가서는 다 차여가 버리고 껍데기뿐이지 알맹이는 마귀란 놈이 다 차가서 다 먹어버리고 없다’고. 그런 말 해요. 그말 하는 걸 내가 그때 듣고 지금까지 내가 잊어버리지는 안했어, 너무 그말이 옳은 말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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