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는 참 좋은 붓이 필요하지만 자기로써는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마련해줍니다.
그러면 그 붓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이 붓을 사주셨다 사주신 아버지의 목적이 있으니까
이 붓을 내가 잘 사용해서 공부를 하면 이 붓을 주신 아버지가 기뻐하시겠다
또 그렇게 하면 붓뿐만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을 더 주시겠다 생각하니까
그 붓으로 인해서 점점 아버지를 사모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대한 조심이 있게 되고, 성의가 있게 되고,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위해서 또 아버지의 주시는 선물을 좀 더 받고 사랑도 받기 위해서 아버지로 인해서 친근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갖다 주니까
아버지는 잊어버리고, 그것만 좋아하고, 거기에만 성의가 기울어지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그것 가지고 아버지가 원치 않는 그런 일을 합니다.
그 붓을 주셨지만 아버지가 만일 안다면 놀랄 일을 하고 근심할 만한 그런 싫어하는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840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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