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좀 세력있는 동네를 지나갈때는 조심해서 실수가 없는데 자기가 깔보는 동네는 ‘이까짓 놈의 곳에야 갓 쓰고 똥 못 눠?’ 하고 마구잡이 행동을 합니다.
‘이까짓 놈의 동네 앞에서’ 옛날에 이 갓이라 하는 것은 예관이라고 해 가지고서 갓 쓰고는 똥을 못 눕니다. 갓 쓰고 똥누면 쌍놈이라고 예관에다 욕을 보이는 것이라고 변소 갈 때는 반드시 갓은 벗어 놓고 가고 이렇지 갓을 쓰고 똥을 못 눠요.
이렇지만 그 말 있습니다. ‘이까짓 놈의 동네 앞에서야 갓쓰고 똥을 못 눠?’ 그 말 들었습니까? 그 말 압니까, 더러? 지방에 있는 것 압니까? 그 말 아는 사람, ‘이까짓 놈의 동네 앞에서야 갓쓰고 똥 못 눠?’ 그 말 아는 사람 손 한번 들어 봐요. 그것도 별로 없는 모양이로구만. 이래 놓으니까 이 세상이 썩어서 뭐, 옛날 격언이니 유언이니 하는 그런 것 다 그거 좋은 말입니다.
그러니까 동네 좀 세력이 좀 있고 아주 양반 동네고 아주 좀 깨끗하고 그런 동네 같으면 그 동네 앞에 지나갈 때는 사람이 조심이 돼서 좀 아무래도 주의를 하고 조심을 해서 ‘내가 여기에서 혹은 덕을 잊어버려 가지고서 사람들에게 무슨 모듬매라도 맞을라?’ 이래 조심하니까 아주 조심하다 보니까 저도 조심해 지내고 그러니까 그 사람이 뒤에 가서 그 동리 앞에는 가기를 좋아합니다. 왜? 그 동리 지나갈 때는 실수를 안 했거든.
이렇지만 그거 그만 자기가 깔보는 동네는 ‘이까짓 놈의 곳에야 갓 쓰고 똥 못 눠?’ 이라니까 거기서는 마구잡이 행동했다 말입니다. 마구잡이 행동 했으니까 뒤에 그 동리 앞에 가기가 싫어. 왜? 그 동리에 가서 지나가고 보니까 자기가 더러워지고 더러워지고 했으니까 사람들이 맛이 없다 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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