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전쟁에 유식하다고 사무를 봐 주고 후에 수복이 되면서 가족을 버리고 떠나야 한 사람
그런 사람 6·25때 봤습니다. 그 사람들이 와 가지고 ‘자, 여기서, 이 동네에서 학문(學問)이 제일 높은 사람, 글씨 잘 쓰는 사람이 어디 있노?’ 이래 구하니까 거기 다 대학 졸업 맡은 사람이 몇이 있었다 그 말이오. ‘아, 아무것이 아무것이 그 사람들이 다 대학 졸업했습니다.’ ‘불러 오너라.’ 잡아 왔다 말이오.
‘네가 지금 좀 유식한 모양인데 우리 사무를 봐 줄래 안 봐 줄래? 안 봐 주면 너는 지금 산 매장 시켜 버린다. 어쩔래?’ 꼼짝 못하고 붙들려 가지고 거기서 사무 보다가 그만 국군이 쳐들어오니까, ‘이놈아, 네가 지금 우리, 아주 고위층에서 네가 지금 활동했는데 국군 들어오면 너는 사형이라. 아예 이제 우리에게 속했으니까 우리 함께 피난 가자.’ 해 가지고 사랑하는 처자(妻子)를 다 놔두고 월북해 가지고, 그 처자는 처자대로 첫 아이 낳고 난 다음에는 나뉘었다 그거요. 우리 교회(敎會) 집사요. 여기 전 집사 왔는가 몰라. 그거는 학문 때문에 고만 인민군이 돼 가지고 사랑하는 처자하고 이별했지. 혼자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 학문이 자기에게 있어 유익하요, 나쁘요? 그 사람에게 그 학문이 복이 되었소, 안 되었소? 예? 또 있구나, 그런 사람. 이제 그 딸은 시집보냈는데. 또 있어, 보니까. 우리 교회(敎會) 권찰입니다. 구역장이오. 그 남편은 대학 교수라. 그래서 그만 붙들려가 버렸소. 목사 아들인데 지식이 있기 때문에 붙들려 가지고 거기 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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