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사람이
거름을 장만 할 때는 거름을 장만하고,
풀을 맬 때는 풀을 매고,
심어야 될 때는 심고,
씨를 뿌려야 할 때는 씨를 뿌리고,
이제 베어서 거둬서 추수해야할 때는 추수하고,
다 때에 맞춰 일을 합니다.
자기를 만들려면 이 일 할 때는 이 일 해보고 저 일 할 때는 저 일 해보면 어디 가든지 잘 살수 있는 사람 돼버립니다.
학자만 쓰이는 곳에도 노동자가 쓰이는 곳에도 어디가도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사는 그릇이 아니다" "군자는 불기다" 합니다.
어디든지 쓰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져야 되지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이 일하고 저 일합니다.
장사 밖에 못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그릇은 장사입니다.
장사도 하고, 정치도 하고, 선생도 하고, 종도 하고, 의사도 못할 것이 없습니다.
어쩌든지 자기 만드는 것이 제일 유익하니까 자기 만들어 보려고 이것저것 해서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880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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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불기라’ 참으로 신사는 그릇이 아니다. 이거 뭐 종재기야 항상 종재기지 종재기 제까짓 것이 도가지가 되겠습니까? 종재기로 보니까 아니라 도가지. 도가지로 보니까 종재기. 도가지 종재기뿐인가? 나중에 보니까 쟁반, 나중에 보니까 물동이. 이렇게 이거저거 한가지이지 않고 모든 면을 다 원만하게 구비해진다 그 말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도. 그래야 성공하지.
(8801133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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