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참 더운데
더위에 농사짓는 사람들이 제초를 한다든지 또 거름을 준다든지 모든 것 하는 것이 얼마나 볕에 덥고 그렇겠습니까?
그렇지 마는 그 농부들이 햇빛이 쪼여서 견디기 어려울만치 그렇게 날씨가 더우면 그저 헐떡거리면서도 농부들은 기뻐합니다.
참 더워 못 견딜만치 아주 더위가 심한 그것을 오히려 더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도시에서는 잘 모르지마는 시골 가면은 "아 오는 날씨 참 잘한다."
모두다 이렇게 더운 날인데 서로 만나는 사람마다 "아, 이 사람아 오늘 참 날씨 좋네."
그 더워서 못 견디는 그 날을 보고 날씨 잘한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더위를 모르는 것 아니요.
그러면 날 더운 것을 기뻐하는 그 기쁨이 무엇 때문에냐?
자기의 농사 짓는 농작물에 추수할 곡식이 잘되기 때문에 더운 날이 좋아서 기뻐서 오늘 날씨 참 좋다고서 또 방금 옷을 갈아 입고 나가면 갑자기 소나기가 와가지고 아래위 전부 옷을 홈추리하게 전부 비를 맞아 버립니다.
또 이래도 그 추진 옷을 입고 있는데 날이 바짝 들어서 더워서 못 견딜 만큼 됩니다.
비오고 또 햇빛나고. 춥고. 덥고. 또 바람불고 이렇게 하면 모두 다 농부들이 만나면 좋아서
"올해 대 풍년이 들것일세 아주 날씨가 참 잘 한다."고서
그 농부들이 농절기에 농사 짓는 것이 아니라면 전부 짜증 낼만한 일이고 불평할만한 일이고 하지마는 그것을 전부 기뻐하고 즐거워 합니다.
이라다가 어떤 해는 그만 구름이 꽉 끼여서 여름에 더운 줄을 모릅니다.
더운 줄을 모르고 아주 선선하게 늘 구름이 끼여서 이렇게 됩니다 .
또 비도 오지도 않고 그져 가랑비만 조금씩 와 가지고 선선하게 좋을만치 비가 오고 덥지 아니 합니다.
그 얼마나 좋겠어요?
여름 지내는 데에 날은 서늘하지 비는 가랑비가 조금씩 와서 시원할 정도지 이라면 참 그 일기가 좋고 할 것인데 농부들은 모두 고만 근심입니다. 고만 근심이요.
시골에서는 날씨가 선선하고 이슬비가 자주오고 햇볕이 안나고 이라면 그만 농사짓는 농부들이 저 일하러 가면서 지금은 큰 도로가 있지만 옛날에는 뭐 소로가 되어 놓으니까 사람이 서로 비켜가야 돼요 이래 같이 만나면 농부들이 저 길 밑으로 내려 서면서 길밑으로 척 내려서면서 야 이사람아 머리를 들지 못하고 장 갑니다, 장 갑니다.
그만 소나기가 왔다가 번쩍 들었다가 야단을 지기면 그만 농부들이 장 보러가던 길 밑으로 내려 서지 안하고 길위에 이래 쫙 올라서서 "아, 이사람아 어데가는고"? "아 장에 가는구만." 기백있게 말합니다.
그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선선하고 좋은 그런 일기에는 근심걱정을 하고, 사람들이 햇볕에 죽겠다고 마구 지금 솥에다가 찌는 것 같은 이런 날씨에
'날씨 잘한다' '하 참 오늘 날씨 잘한다.'
'아무래도 하나님이라야 돼 하나님이 해 주셔야 돼 하나님의 덕택이야 하 날씨 참 잘한다.'
뭐 땀띠가 나가지고 벌겋게 이래가지고 있으면서 날씨 잘한다고 좋아 기뻐합니다
그게 뭣 때문이냐 ?
가을에 추수할 그 소망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그 전부가 소망으로 인한 기쁨이고 기가 죽고 근심이 되는 그것도 가을에 추수할 이 소망이 그만 절망이 됐기 때문에 그래 걱정한다 그 말이요.
(79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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