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어리석은 부인과 아들이 있었는 그 집에 사람 못난 모양이라.
마누라도 등신이고 아들도 등신 모두 순 등신이라.
근데 남편은 항상 이제 붉은 옷을 입고 돌아다닙니다. 붉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요.
이러니까 남편 코가 어째 생겼는지 눈이 어째 생겼는지 낯이 긴지 짧은지 그것도 모르고
"우리 남편은 붉은 옷입고 다닌다."
"우리 아버지는 붉은 옷 입고 다닌다." 합니다.
그런데 어떤 나쁜 놈이 남편을 그만 죽여 버렸소.
남편을 죽여서 그 집앞 방 구덩에 파묻어 버리고 남편이 입었던 붉은 옷을 입고
방 가운데 앉았습니다.
이래 앉았으니까 그 집에 마누라가 오더니마는
"아이구, 서방님 그 동안에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합니다.
와 보니까 붉은 옷 입었으니까 저희 남편 이거든.
또 아놈들이 떡 오더니마는 떡 말하기를
"아 아빠 아빠 아버지 잘 계셨습니까?" 또 이랍니다.
이라니까 이놈이 그 집에 호주를 잡아 죽여 놓고 호주에 대한 걸 환하게 다 아니까
"흐음 여보 어데 갔다오요?"
"야들아 어데 갔다 오노?" 합니다.
(790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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