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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점잖아지려고  
 

위천교회 목회할 때(1949-1952) 부자 맏며느리가 된 집사님이 있었는데 그분은 아주 점잔다고 대우도 받고 안 믿는 사람들도 칭찬하는데, 저는 전도사로 가자말자 바로 밉상으로 봤습니다. 그 신앙이 팔방미인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이 저 사람은 훌륭하다 위대하다 젊잖다 예수를 믿어도 저래 믿어야 된다 이렇게 칭찬을 받는데 그 속에 믿음은 한 내끼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 집 자녀들은 아무도 안 믿습니다. 손자 둘인가 믿는다고 따라다니다가 그것도 나중에는 낙심해버렸습니다.

그분이 병들어 죽을 때 숨만 푹푹 내쉬고 말도 못하고 3일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옆에 사람에게 죽기 전에 가족들에게 예수님 믿으라는 소리를 한 마디라도 하면 내가 장례를 칠 것이고 안 그러면 다른 사람 불러다 장례를 하게 하라 하고 저는 기도하러 갔습니다. 행여나 죽을 때라도 자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하고 가면 참 좋을 건데 사흘 동안이나 숨만 푹푹 내쉬다가 그냥 죽었습니다. 짚불 꺼져버리듯이 아무 말 없이 갔습니다.

그가 살았을 때에 사람들에게 자기는 좋은 사람이고 점잔하다며 양반 소리 듣기 위해, 예수님 증거 하다 욕 얻어먹는 일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을 다 칭찬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주 더러운 인간입니다. 그래서 저도 더러운 여자라 했습니다.‘저놈의 집구석은 망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자손도 하나도 안 믿어요. 아마 거의 망했을 것이야.

(8808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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