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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불여상  
 

사주불여상(四柱不如象)이요.
요새 지금 정초에 사주 본다고 모든 야단인데 연,월,일,시,각을 사주라고 합니다.
한 날, 한 시, 한 각에 나도 망하는 자 있고 흥하는 자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것을 가지고서 꼬우면 그 말 듣습니다.

요새 뭐 보니까 정초라고 저거대로 선생이라 모셔가지고서 이래 판단하는데
그 전부 망할 소리 뿐입니다. 하나도 살소리는 없어요.
사람이 사주 팔자가 좋아야 된다고 한다는 모두 미신입니다.

그러면 무슨 해 요새는 올해는 경신년이라 하던가. 경신하면 난 해가 두 자 아니요?
이래 가지고서 달도 또 무슨 달 무슨 시 요래서 이 사주 불여상이요.
사주 그거는 사람의 상 만치 맞지 않습니다.
사주보다는 그 사람의 그 상을 보면 그 상이 잘 살고 못 살 사람이 나타나는데 사주보다는 그 상이 정확하다.

또 상불여심(象不如心)이라.
상 그것이 그것보다 그 사람 마음이 더 정확하다.
상은 곧 망할 그 상을 가지고 있어도 그 사람 마음이 망할 마음을 가지지 안하고 망할 생각이 나오지 안하고 망할 행동을 안하면 그 사람 망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부자될 상은 가지고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살던 그곳에 안 믿을 때 살던 곳인데 쐐악실 양반이라는 양반이 있습니다.
쐐악실 양반이라는 양반이 있는데 부자의 맏아들이요. 아주 얼굴이 잘 났습니다.
그러츰 풍골이 좋은 분이 없소. 그 때 그 분이 한 70세 되었는데 풍골 좋습니다.
그 얻어 먹다가 안 돼서 그 사위하고 딸하고 밥을 줘서 먹고 사는데 저를 종종 찾아 옵니다.

제가 한번은 말하기를 쐐악실 어른 참 얼굴 보면 상을 보면 아주 상이 잘 생겼다고서
이렇게 떡 말하면 모든 사람이 말하기를 아무래도 한번은 잘 살 것이라고 상을 보고 다 그럽니다. 아무래도 그 상이 참 잘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쐐악실 어른 상대로 한 번은 될겁니다.
아주 잘 생겼습니다.
그, 나 안 믿을 때란 말이요.
그러면 그래 모두 그러는데 나이는 이러츰 많은데 언제 그리될까 언제 한번 그리된다 하기는 하는데 하면서 그 소망을 가지고 살아요.
그 상은 그러츰 잘 생겼는데 거지 중에는 상 거지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그렇게 오늘, 내일, 오늘, 내일 죽을라 하는 그 사람이 그래도 상 잘 생겼다고서잘 살 것이라 하니까 그것만 바래고 있으니까 얼마나 그 마음이 허망한 것이요.
빌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기다려야합니다.

'내가 상이 이렇게 잘 생겼으니까 한번 잘 살겠지' 하고서 얻어 먹는 일 그것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 않는다 그기요.
사주불여상이요. 사주라 상만치 정확하지 못하다.
상불여심이라. 상이 그 마음만치 정확하지 못하다.
그 마음을 보면 망하고 흥하고 환하게 다 압니다.

(800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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