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봄에 그렇게 잘 마를 때
솔을 베서 그 솔가지를 베어가지고 나무를 이렇게 묶어놔보면
내릴라고 보면 한 두달 됐으니 이제는 다 말랐지 싶어도
가서 보면 몽땅 턱 떼서 보면 속에는 새파랗게 있소.
그렇다고 살았습니까? 죽었습니다.
또 덜 더울 때는 그 걸 배놓으면 여러 날 시들어 죽습니다.
한창 봄에 바람 세고 할 때는 베놨으면 즉시 말라 버립니다.
이거 모양으로 어떤 자는 그 환경을 따라,
또 어떤 자는 그 자기의 자체의 그 힘을 따라,
일년 만에 그 생명이 끝나는 사람,
몇 십년 만에 끝나는 사람,
요새는 뭐 혹 백 년, 혹 백 이십 년 혹 삼십 년까지는 있어요.
며칠만에 끝나는 사람,
이 세상은 사는 날이 아니고
자기의 가진 생명이 끊어지는 날인 줄 알아야 됩니다.
(800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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