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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꼬리 철학  
 

어떤 시대에는 사람이 제일 힘이 있으면
그 사람의 하는 말이 옳다 인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이 그 다음에 또 나올 때에는
이 사람의 말은 다 묵살시키 버리고
또 저 사람의 말이 또 서집니다.  

이러기에 땅에 있는 말을 가리켜서
어떤 사람이 비유하기를 '꿩꼬리 철학'이라 그렇게 말을 합니다.  
꿩꼬리 철학이라 그 말은 무슨 말인고 하니
사람들이 모였는데 털을 하나 꿩꼬리 털을 하나 줏어가지고 왔습니다.

" 이게 무슨 털이고 보라. 털이 이러츰 큰 걸 보니까 짐승 중에는 꼬끼리가 제일 크다"

"코끼리가 제일 크니 제일 크니까 털도 클 것 아니냐?
이건 코기리 털이다"

모든 사람들이 "
"아, 우리가 보지는 못했지마는 코끼리라는 짐승이 짐승 중에는 제일 크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이것이 분명히 코끼리 털이 분명하다
그때는 코끼리 털로 그걸 다 인정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런데 아니다.
이것은 큰 것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고
호랑이가 짐승 중에는 제일 왕이다. 호랑이 그놈이 제일 왕이다."
이러니까 이것은 제일 털이 큰 것보다 왕털이다.
짐승 중에 왕인 호랑이 털이다.
또 이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그럴듯합니다.

그러나 실은 그것이 아주 작은 날짐승 하나 가운데에 꿩이라는 그 짐승의 털이지
그 근방에 오지도 안한 말이라 그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 그 사람이 역설하는 사람이 이렇고 이러니까
사람들이 다 그리 따라 갔습니다.

세상 지식은 다 이런 것입니다.

(8004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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