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권찰님하고 식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학교 꼭 선생모양이 됐어요. 국민학교 선생 모양입니다.
국민학교 선생이라면 지식이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 지식이 보통 지식을 가진 사람이요.
이런데 이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하나도 항의나 이의나 하는 것 없고 전부 이 말하는 대로 배웁니다.
이것이 버릇이 되어서 그만 국민학교 선생 오래 한 사람은
자기 선생인 그 선생한테도 가 가지고 무엇이든지 자기가 말하려고 합니다.
그만 자꾸 이것 되나 안 되나 자꾸 선생노릇만 하려고 하지
배울 생각은 없는 그것이
국민학교 선생의 잘못된 습성이 되었습니다.
그것 모양으로 어디든지 이렇게 하면
이 말이 효력이 되는지 안 되는지 들을려고는 생각지 않고
자기가 가르치는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가서 실상을 보면 전부
다른 사람이 하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하든지 말든지
어찌 제 말만 해버립니다.
아주 나쁜 습성이 들어 있어요.
(8006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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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초등학교이나 그 당시 예화이므로
제목만 바꾸고 고치지 않았습니다.(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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