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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3단  
 

싸움 하면 씨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도장에 가 보니까
아주 못 하는 사람이 가서 쿡 쳐 박히고 쿡 쳐 박힙니다.

많이 쳐 박히니까, 여기 있으면 쳐 박히는 사람만 되니까
자기가 무력한 것을 모르고
'이런 씨름이 없는 데로 가자' '없는 데 가면 쳐 박히지 않지' 싶어서

그런데 한 번 쳐 박히고 또 한 번, 또 한 번, 또 한 번,
몇 해 지나고 나니까 바보같은 사람이
유도가 뭐 3단이니 뭐 몇 단이니 하는 것 내가 봤소.

제가 한번 뭐 전시한다 이래서 한번 구경하러 갔습니다.
뒤에 어떤 사람이 앞으로 가면서
그만 이런 몽둥이를 가지고 위에서 대가리다 막 때려 주니까,
어느새 손을 퍼뜩 감아 가지고 휙 던지니까 서너발 넘어 저 멀리 떨어집니다.

그게 바보 같은 것이 그렇게 될 줄 몰랐다 그말입니다.
자꾸 지니까 또 하고 나니까 또 하고 이러니까
실력이 배양돼 그렇다 그말입니다.

(800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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