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제가 웅양에 학교 다닐 때인데 뭐 호랑이라면 어떻게 무서워하고, 양각산이라는 그 산이 큰 산이 있는데 ‘그 산에는 호랑이가 사람이 돼 나올 때도 있고, 산신령이라고 큰 호랑이가 있는데 그 호랑이가 해마다 손해를 많이 지운다' 고, 양각산에 있는 호랑이는 큰 호랑이라고 유명한 호랑이입니다.
호랑이인데, 언제 한번 ‘그 호랑이를 어떤 포수가 잡았다.’ 하니까 모두 말하기를 ‘야, 그 사람 큰 부자 됐다.’ 지금은 그렇지만 그때 호랑이 한 마리 잡으면 호랑이 한 마리 값이 참 많아요. 호랑이 고기 요만치만 떼 줘도, 초학 앓는 사람은 호랑이 고기만 조그매만 쌀내끼만치만 먹으면 그만 그 초학이 달아난다고 이래 가지고 한 마리 잡으면 큰 부자라. 그놈이 참 잡기만 잡아 놓으면 참 가치 있습니다. 있지마는 살아 놓으면 그놈이 뭐 누구든지 닥치면 그만 잡아먹어 버린다 그말이오.
(82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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