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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박지기  
 

그러기에 그게 비유가 잘 안되지마는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자기의 한 가정을 완전히 이루려고 하면 거기에는 별별 필수의 것을 만들 것입니다.
어떤 것은 방안에 가만히 놓여 있는 것도 만들 것이고, 또 아무것도 않는데 그것을 만날 때마다 만져보고, 또 좋아하고 웃고, 가지고 놀고 이렇게 그저 손 위에 얹어 놓고 기뻐하고 또 좋아하고 사랑하고 이렇게 가지고 노는 그런 것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 것은 저 불 속에서 타서 없어지는 항상 불 속에, 벌건 불 속에 집어넣는 연탄 집게도 만들 것입니다. 또 거게서 달아서 굽혀서 없어지는 것도 만들 것이고, 또 저 변소간에 가 가지고 대변을 푸는 그런 기구도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그 기구가 주인으로 인한 지식이 아닐 때에는 ‘왜 나는 똥박지기를 만들었는가? 나는 불 속에서 타는 불집게를 만들었는가? 또 아무 것이 저것은 만날 가만히 농 안에 좋은 보자기 속에 첩첩이 싸서 위해서 앉혀놓고 만날 때마다 그것 보면 온 식구들이 보고 가지고 놀면서 좋아하고 기뻐하고 우리는 방 안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 있을 뿐 아니라 불 가운데 넣어서 타서 녹아지도록, 또 변소간에 넣어 가지고 항상 똥 속에 똥이 묻어 가지고 있도록 이렇게 하는가?’ 할 것이나 그것이 한 분 주인을 근원으로 하는 지식은 아니고 그 피조물, 지음을 받은 그것들이 그것 주관대로의 하는 지식이지 주인을 표준한 지식은 아닐 것입니다.
주인을 표준한 지식이라면 똥박지기는 똥박지기 저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 저의 존재의 가치요, 똥바가지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어데 물을 거르는 채로나 쓸까 똥박지기로는 못 쓰겠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집어던져서 자기의 존재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820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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