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정 말년에 학교 선생으로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학생들 데려다 놓고 계명 가르치고 예수 믿는 것 가르쳤습니다, 교실에서 죽을 각오하고. 이런데 그분이 제가 윗 마을에서 주일 본다는 소리를 듣고 쫓아 올라왔습니다. 그때 나는 집사인데, '집사님 나는 이상한 것을 봤습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인데요?' '내가 올라오니까 조그마한 밭뙈기가 있는데, 그리로 모두 사람들이 다녀서 밭이 길이 돼 가지고 있는데 밭 가운데 썩 들어오다가, 아이구! 이거 남의 밭인데 이렇게 다니는 것 보면 그 임자가 얼마나 섭섭해 하겠느냐! 남의 밭 침노인데 할 수 없다. 도로 돌아 둘러서 와 가지고 그 밭을 딱 다 지나니까 이상하게 내 마음 가운데 기쁨이 충만합니다. 그런 깨끗하고 개운하고 참 통쾌한 기쁨의 맛을 보지 못했는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한테 묻습디다. '네, 그것이 회개 속에 들어 있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모든 회개는 다 그런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말을 하고 보냈습니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회개를 합시다.
(8303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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