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고 지식을 쌓아서 말로 사람들을 이리 저리 후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나 진짜 신들린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기도하면 신이 내리지 않아서 점을 못칩니다.
처음 예수 믿고 귀신 점을 치는 데 가서 몇 번 해 보았습니다. 정월달에 귀신들 점친다고 난리들인데 나를 보면 안되니까 멀리서 구경하며 귀신들린 저 여인에게서 귀신이 나오고 점을 못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이러면 그 귀신 아주 나와 버리니까 점치는 사람이 말은 줄줄줄줄 자꾸 엮어 가는데 점을 칠 수가 없어 포기를 합니다. 기도하고 나면 결국 신이 안 내려서 못한다고 자기들 입으로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나무를 거머쥐고 점을 치는데 그것도 이렇게 기도하면 대가 내리지 않아서 못합니다.
부산에 와서는 금정산에 기도 가다가 더러 해 봅니다. 그 것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만 기도하러 가다가 장대를 가지고서 막 흔들면서 꽹매구를 치고 야단을 지깁니다. 올라가면서 기도를 하면 신이 오지를 않아서 자꾸 벌소리만 합니다. 나중에는 그 사람이 팔이 아파서 못 하고 중단해 버립니다. 그러다가 귀신은 귀신 노릇 해 보라고 그냥 올라가면 또 마구 야단이 납니다.
이렇게 믿는 사람이 가면 귀신이 거기서 활동을 못 하는 것입니다. 믿은 대로 가는 것입니다. 자기 주관대로.
(871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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