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점령지 안에서 신앙 생활한 사람은 그것도 하나 유익이라.
공비 하면 알지만 여기 사람들은 공비 하면 공비 작용을 몰라. 공비, 공비는 패잔병인데 낮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옵니다. 밤이 되면 와 가지고서 어떤 동리에 그만 탁 습격해 가지고서 총을 이래 딱 이래 습격을 딱 해 파지고서 '쌀 내놔라.' 쌀이고 뭐이고 다 거둬서 쌀 내면, 쌀을 내면 그 사람들을 지이고 갑니다. '짊어져라' 지고 가 가지고서 제 쌀 제가 져다 주고 옵니다. 져다 주고 오는데.
그 세력이 좀 있을 때에는 '아 그리 져다 주고 왔다' 이라면 국군들이 가자 합니다. 국군들이 가도 그들이 가장 좋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국군들이 가도 여간해야 토벌 못 합니다.
갔다가는 다 죽고 만다 말이오. 그러니까 고만 거기는 토벌하지 안하고 그거는 고만 저거 땅으로 그만 이래 내비두고 지금 밖에서만 나오지 못하도록 이래 하는 것 있고 이라다가 이 세력이 약하면, 언간히 죽고 세력이 약해지면 거기 있으면 알면 토벌할 것이기 때문에 와서 밤에 양식이나 뭐 떨어 가지고서 이래 가되 갈 때는 저거가 가지고 갑니다.
저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구로. 저거가 가지고 가는데 겨울에 가지고 갈 때에 눈이 왔으니까 간 자욱이 있을 것 아시요? 자욱이 있으니까 어디로 갑니까? 물로 갑니다. 물로 가면 자욱이 없어.
그러니까 그때 6•25가 났을 때에 산에서 지하 운동하던 빨치산 하던 사람들은 전부 나왔는데 발이 전부 다 썩었소. 발이 썩어서 이거 다 요게까지 몽땅하이 썩고 이 똑 이것밖에 안 남았소.
그래도 사람은 생명이 안 죽어요. 그래 가지고도 '이제 해방만 되면, 공산주의만 되면 우릴 높이 이제 참 은혜를 베풀고 상을 줄 것이다'고 욕망 가지고서 그리 했는데, 아 6•25 때 내가 보니까 산에 있는, 말하자면 게릴라 군들이 나왔어요.
나오니까, 이래 썩 나올 때에는 아마 내가 이래 가지고 가면 모든 인민군들이 막 고만 경배를 하면서 하면서 '아 수고했습니다.' 이렇게 칭찬 할 줄 이래 알았는데 떡 와 가지고, 이래 가지고. 또 저 군인이 있다 가서 '저 뭐인데 저라고 있노?' 떡 와서 '아, 동무들 수고했소 나는 이런 이런 사람이요.' 그라니까 단지 하는 말이 '예수고했습니다.' 그 말 한 마디뿐이라.
그라고는 속으로 삐죽 거리고 '제 까짓 것 뉘는 생명 안 놨놓은 사람 있나? 우리도 다 생명 내놓고 전쟁하는데 저나 우리나 다 생명 내놓은 것 한가지지.' 고만 이래 버리니까 그 사람들이 '이이구 이 놈의 공산주의에 속았구나.'
그래 그 사람들이 그만 자결해 죽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때. 그 사람들은 안 잡히기 위해서 그 겨울에 추운데 물로 가 물로 가면 잡들 못해요. 물로 가면 잡들 못하니까 물로 이래 한참 가 가지고서.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는 데는 물로 가 가지고서, 흔적이 있으니까 발자국 흔적이 있을 데는 물로 가 가지고서 그만 그 흔적이 없으니까 사람이 그리 잡으러 못 간다 말이오.
(840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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