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21:28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에 맞아 죽을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여기에 고기 먹는 것을 금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모든 물질의 판정이 물질만도 있으나 물질의 이치로서는 먹어야 하나, 물질이면 도덕의 이치가 앞서고 있으므로 물리에 맞아도 도덕에 위배되면 안 됩니다. 그러나 물리에만 치우쳐도 안되고, 도덕에만 치우쳐도 안 됩니다. 이것은 폐단입니다. 도덕의 이치로 보아 정리(情理)로서는 10만원을 해 줄 수 있으나 물리로서는 만원도 못해줄 형편이라고 하면 도덕과 물리에 맞추어서 거기에 맞도록 처리해야 합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아깝지마는 도덕의 이치에서는 먹지 못할 형편입니다. 물리에 맞아도 도덕에 맞지 아니하면 하지 못합니다.
또 도덕에만 맞추고 물리를 무시해도 안 됩니다. 어느 가정에 남편, 아내, 식모, 세 사람이 살고 있는데 아내가 죽었습니다.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식모에게 '한 사람이 죽었으니 계란 1개를 줄이라'고 말을 했다고 하면(평소에는 세 개를 먹었는데), 이것은 물리에는 맞으나 도덕의 이치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도덕과 물리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낭패입니다. 자기 정도와 분수에 맞추어 도덕과 물리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믿는 우리는 조절해야 합니다. 두 개의 바퀴가 같이 되어 보조를 맞추어야 앞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주해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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