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솔로몬이 지은 옷이 들의 백합화보다 아름다운데 성경에서는 백합화가 더 아름답다고 하는 것에 궁금해 하는 분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답변) 솔로몬의 입은 것은, 인간이 인간 실력으로 만들어가진 것이라는 말입니다.
1. 우선 성구를 좀 더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마6:29,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본문에서 솔로몬이 입었던 것은 옷뿐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서 솔로몬이 입었던 것은 옷을 포함하여 솔로몬이 자기를 아름답게 자기를 화려하게 자기를 꾸밀 수 있는 모든 것을 전부 다 총칭해서 말했습니다.
솔로몬이 자신을 위해 마련한 모든 것은 전도서 2장 10절에 요약이 되어 있고 그 자세한 내용은 1-9절에 기록되어 있으며, 더 자세한 것은 왕상1-11장과 대하1-9장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역사에 솔로몬 이상으로 화려하게 아름답게 살았던 사람은 없다는 것이 성경의 넓은 의미이며 솔로몬의 옷은 그런 솔로몬의 생활 중에 한 부분일 뿐입니다.
2. 솔로몬이 입었던 아름다움은
솔로몬의 입은 것은 인공이며 가공이라는 말입니다.
백합화의 입은 것은 인간의 기술과 재주가 배제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이란 어떤 기준으로 볼 때 아름다우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이 만든 인간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볼 때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며 그러니 그 기준을 가진 인간이 볼 때는 틀림없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태국이나 아프리카 등지에 의상들을 우리나라 사람의 취향에서 보면 아름다움이 아니라 무슨 이상한 괴물을 보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 나라 사람의 관점에서는 가장 아름다움을 연구했고 그 최종에 도달한 것이 바로 그 의상입니다. 나라마다 사람마다 시대마다 각각 다른 기준으로 아름다움의 최고를 추구해왔으며 솔로몬의 아름다움 역시 그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입은 것은 인간치고 가장 자기만족 자기 목표 최대치에 달했던 경우였습니다.
3. 백합화의 아름다움은
어느 한 시대 어느 한 사람이 어느 한 순간 기준에서 보았을 때, 백합화의 아름다움은 별 것 없는 단조롭고 유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백합화가 오늘처럼 극히 변화무쌍한 시대에 적응하여 그때그때 변색하고 윤색하며 발맞추지는 않고 있지만 오히려 모든 시대 모든 인간의 다른 기준, 변하는 기준 자체를 초월한 시각에서 다시 한번 차분하게 본다면, 그 아름다움은 어느 인간의 아름다움으로도 비교할 수 없겠다는 것은 세상 기준을 가지고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보는 아름다움을 전문으로 직업으로 체질적으로 연구하고 살피며 비교하는 사람을 시인이라고 합니다. 몇 마디 단어로 긴 소설을 대신하고 수많은 감정을 요약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시인들 중에서도 가장 깊은 심미안을 가진 이들의 시에서 어느 나라 왕비의 의상을 노래한 경우를 보았습니까? 그 시대 아름다움의 절정이 표현된 대왕의 의상이 시인의 감탄의 대상이 된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있다면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름 모를 어느 못난 한 들풀은 아름다움을 아는 최고의 사람들에게는 못난 들풀이 아니었고, 우리 보통 사람들이 감탄할 아름다운 의복과 꾸밈은 깊은 세계를 가진 이들에게는 탈출과 혐오의 대상이었다는 것은 우리가 널리 접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봅니다.
4. 솔로몬이 입은 아름다움과 들의 백합화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스스로 아름답게 꾸민 것과 하나님이 직접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땅에 사는 인간의 세계는 '지'일 것이고 하나님의 솜씨는 '천'일 것이고 천지차이가 난다고 하겠습니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하나씩 뜯어보면 살륙의 피와 증오의 썩음이 올올이 다 베어있는 듯합니다.
(/pkist.net/쉬운문답/ 14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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