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라 하시더이다'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라」 「기도하라 하시더라」
이놈의 백성들이 거꾸로 되어 버렸다 그 말이오. 그러니까 망하기가 늦었어. ‘기도하시라고 합디다.’ 해야 될 건데, 이사야가 어떤 사람인데, 이사야에게 와 가지고 ‘우리 왕 히스기야 왕이 우리 주 선지자 이사야 선생님에게 기도하시라고, 기도하시라고 합디다.’ 이래야 되는데, ‘기도하라 하십디다. 기도하라 하십디다.’ 선지자에게는 경어(敬語) 안 쓰고 저거 왕에게는 경어를 씁니다.
또 거기 보면 거기 조금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사야 선지는 王에게 대해서 경어(敬語)를 썼습니다. 그러나 王은 이사야 선지에게 대해서 말을 하는 걸 보면 그렇게 경어 쓰지 아니하고 아주 깔보고 이렇게 합니다. 선지와 제사장은 히스기야 왕에게 막 이렇게 높이고 벌벌 떨었는데 히스기야 왕과 이 모든 부하들은 저거 왕만 높였지 제사장 선지자는 높이지 아니하고 떨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사야 앞에서 떨지 않았는데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 앞에서 떨었소. 이게 망할 징조라!
히스기야 王이야 그래 존대(尊待)해야 되지. 히스기야 王도 자기는 이사야 선지를 존대해서 이사야 선지를 만나면, 이사야 선지하고 둘이 만나면 이사야 선지는 상관이고 자기는 부하고, 이사야 선지는 대감(大監)이고 자기는 밑에 하졸(下卒)이고 이렇게 해야 나라가 되고 복이 있는 것인데 그렇게 안 했다 그거요.
이러니까, 제사장도 권위 다 뺏겨서 망해야 마땅하고, 선지자도, 이 이사야 선지자는 위대한 선지자지마는, 그야 그이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뭐. 같이 갋아서 그렇게 멸시하고 그렇게 못 하지마는 이것이 재미없는 일입니다. ‘기도하라 하시더라 하십디다.’ ‘기도하시라고 합디다.’ 이래야 말이 옳은 건데.
(80050622 집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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