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되면 두 가지 태도를 나타납니다. 죄의 유혹에 빠져서 죄를 짓는 사람이 한 종류 있습니다. 이들은 죄를 지어봐야 죄를 알기 때문에 경험을 위해 해 보는 것이라고 둘러댑니다. 또 한 종류의 사람들은 연약하여 원치 않는데도 죄를 짓는 경우입니다. 이들은 원치 않게 죄를 지었으나 그대신 죄의 경험을 하게 된 것은 수입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혹 간증을 하는 분들이 과거 자신들이 죄 가운데 있었던 일들을 고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간증을 접할 때, 죄를 통과해 보지 않고 순진하고 깨끗하게 신앙생활을 해 온 이들이 그런 죄의 세계에 대하여 두려움과 경각심으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죄의 경험을 듣는 이들이 자기들도 그런 경험을 가져 봤으면 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면에 대하여 특별히 주의를 주는 말씀입니다.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는 말은 마귀 작용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죄를 지어보아야 죄를 잘 알 수 있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죄를 지어서 경험하고 체험해 가지고 죄를 아는 그런 길이 있고, 또 죄를 짓지 아니하고 죄를 피하면서 죄를 아는 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 방편이 있는데, 죄를 지으면서 죄를 경험해 가지고 아는 길은 알기는 알았는데 죄를 범함으로써 그 버릇이 자라 가기 때문에 그 죄를 알지만 그 죄를 피하려고 해도 죄를 피하기가 어려운 일이 생깁니다.
그러나, 죄를 피하고 죄를 짓지 않으면서 죄 짓는 것을 연구하고 그 죄를 경험하면 그 죄를 더 잘 알게 됩니다. 남을 압제하면서 압제의 실상을 알기가 쉽습니까, 압제를 받으면서 압제의 실상을 알기가 쉽습니까, 어느 것이 알기 쉽습니까?' 압제 받으면서 아는 것이 더 잘 알게 됩니다.
그 죄를 지으면서 그 죄가 어떻다 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보다도, 그 죄를 짓지 않으면서 그 죄를 경험하면 그 죄에 대해서 더 경험이 잘 되는 것입니다.
이북 공산주의 속에 있는 사람들은 공산주의가 뭐인지를 모릅니다. 공산주의 노릇을 했으니까 공산주의가 뭐인지 알 줄 알아도 모릅니다. 공산주의 치하에 있지 않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와 접하면서 그 공산주의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해서 더 잘 압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을 지나갈 때, 죄를 지으면서 죄를 연구하는 것보다도 죄를 짓지 안하면서 연구하면 더 잘 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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