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정 말년에는, 왜정 말년에는 참 그때는 양식이 귀했습니다. 양식이 귀했는데, 양식을 사러 옵니다. 양식을 사러 와 가지고 돈을, 지화를 뭉떵 내놓으면서 '이거 쌀 좀 좀 몇 되 주십시오.' 쌀 임자가 '아 그거 필요없습니다. 안할랍니다. 암만 돈을 많이 가져와도 양식 못 삽니다. 암만 돈을 많이 가져도 양식을 못 사요.
나는 일정 때에, 왜정 말년 때에 하나님 은혜로 호강스럽게 살았어. 뭐 신사 참배라 하지만 신사 참배 그렇게 반대해서, '천조대신 네손에 쥐이라. 내가 불에 태울께. 일본 국기를 나 한테 내라. 불에 태울께.' 일본 부장 앞에서 이래해도, 참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하는 말 격으로 그 뭐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막 이래도 그래도 아무 일 없었어.
이랬는데. 그때 저의 집에는 쌀이 많았습니다. 누가 공출하라 해야지? 공출하라고 받으러 와야지요? 그면 직원들이 공출하라고 받으러 오들 안 해요. 그래 안 오는데 나는 와 안 오는고 여겼더니만서도 그 서기 아버지 되는 이가 내가 들에 있으니까 오더만 '아, 이 사람아 영희씨 이 사람 뭘 그리 수고를 하는고? 부디 이 사람 내가 부탁하네. 참게. 부디, 우리 자식놈 그놈들이 벌로 날뛰어 쌓아도 부디 참게.
아무래도 미국이 이기기는 이기네. 이기는데, 미국이 이길 때에도 원수 풀이하지 말고 부디 참게. 참게.' 자꾸 그래쌓아. 날 친미파로 안다 그말이오. 친미파로, 그 사람들이 고만 하나님이 마음을 탁 삐뚤트려 버리니까 친미파인 줄 알고 뒤에 아마 미국이 이기면 지금 이거 다 절단낼까 싶어서 그래 가지고 '네 이놈들, 아무 것이한테 가 가지고 공출이니 뭐이니 그런 거 내라 소리 하지 마라' 아마 그래 놓은 모양이라. 그래 놓으니까 아무도 와서 공출 받으러 와야지? 안 와.
이러니까, 공출 받으러 안 오니 쌀이 많지 또 정미소가 있으니까 쌀이 많지. 쌀이 많은데. 떡 있다가. 그때 뭐 차를 타기가 참 힘듭니다. 지금 모양으로 교통이 그리 편리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힘이 드는데. 떡 이래 '아 내가 머리 깎는 이발 기계가 하나 필요한데 그게 있으면 필요한데.' 하. 돈을 가지고 자꾸 이래 '아, 돈에, 돈 받 팔 쌀이 없습니다. 이발 기계가 하나 필요한데' 이라니까 있다 말하기를 '내가 이발기계 내가 내일 가지고 오겠습니다. 저는 집이 부산입니다. 내일 가져 오겠습니다.' 내일 가지고 오겠다 하는데 언제 걸을 건데 내일 가져온다는 고 시간에 딱 이발 기계를 가지고 온다 말이오. 어디 부산까지 갔다 왔다 하는대 뭐 밤새껏 뭐 자전차로 갔는지 어쨌든지 가 가지고. 가 가지고 가지고 왔어. 뭣이든지 말 만 하면, 쌀낼 사람이 요구만 하면 그걸 줘요.
이것 모양으로. 암만 뭐 쌀을 살 사람이 제 마음대로 이거 줄테니까 쌀 파십시요 해도 팔 사람이 안 판다 하면 소용없거든. 팔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 그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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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대로, 독실히 믿는 사람은 왜정말년에 더 자유 했습니다. 더 자유라. 그렇게 공출해도 공출 안 해. 이상하게 해 가지고서 떨게 만들어. 내가 논에서 벼를 베고 있으니까, 거게는 면에는 면 그게 여기 시청 한가지요. 면에서 면서기 아버지가 가면서 역부러 와 가지고 ‘하, 이 사람아, 자네가 그 벼를 베다니 그거 무슨 소리인가? 그거 뭐하면 뭐 일꾼들 보낼 터이니까 베든지 하지 자네가 벼를 베다니?’ 그라면서 뭐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아 부디 기억해 주시게, 부디 기억하게, 그 놈들이 몰라서 지금 아마 자네한테 가 가지고서 혹 공출 내라 뭣 내라 이래 이라고서 관솔가지 따 내라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니까 그 놈들이 철을 몰라서 그러는데 꼭 미국이 이기기는 이기네. 이기니까 그때 그 해방되거들랑 부디 복수하지 마시고 용서해 주시게.’ ‘하, 누가? 나는 친미파 아닙니다.’ 이라니까 ‘그래도 이 사람아' 자꾸 그래 말해. 그래 놓으니까 그 사람들 공출받으러 안 와요. 관솔가지 따라 소리도 안하고.
그래 놓으니까 저거 나름대로는 그래 봐요. 하나님이 저거 해석으로 이래 해석해서 피난하고 저래 해석해서 피난하고, 이라니까 그때 왜정말년에는 아무리 부자라도 등겨떡밖에는 못 얻어 먹어요. 그런데 우리 집에는 막 쌀이 넘었어. 쌀이 뭐 얼마나 가마니마다 재여 가지고 있었어. 이상하지? 거짓말 같지?
이래 가지고 그때는 참 세월 좋았어요. 뭐 좋으면, 떡 오면 ‘내가 이게 필요한데’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아니, 가져 옵니다.' 가져 옵니다 하고 나면은, 그때는 차가 없어요. 차가 없으니까 아마도 한 대엿새나 돼야 가지고 가져올 거다 하는데 그만 이틀 만이면 가져 와. ‘아이 이거 어째 가져 왔습니까?’ ‘예, 또 뭐 딴 사람이 왔으면 안 될까 싶어서 이것을 가지고 밤낮으로 쉬지 안하고 잠을 자지 않고 밤낮 걸어 가지고 왔습니다. 뛰어 가지고 와서 왔습니다. 이래. 그때는 뭐 부르기치기라. 그때는 쌀이 제일 귀해요. 인삼도 소용없습니다. 금도 소용없습니다. 쌀이 제일 귀하지. 하나님이 주시면 기이합니다. 뭐 우리 아내도 여기 있는데. 그 쌀 우리 집에는 넘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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