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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령  
 

왜정 때 단발령이 있었습니다.
왜정말년에는 머리 안 깎으면 안 된다 해서
목사들 다 머리 깎고 양복 못 입고 다녔습니다.
여기 각반 다 차고 다녔어요. 들들들 감는 거.
각반차고 머리 빡빡 깎았었습니다.

그 때에 나는 머리를 길렀습니다.
일본에 한번 대항할라고 머리를 길렀어요.

그라고 난 다음에 내가 신앙생활 하면서
이 모든 교계와 증거하는 것을 미워서,
나를 끊어버릴라고 애를 써도 자꾸 이래 증거 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는 증거할 거 다 했다. 이제 증거할 필요가 없다. 증거하지 않겠다 "하고
단언을 하고서 척 돌아서서 내가 그 때 머리 깎았습니다.

그 뒤에 이제 그거 다 지나가고 이제는 머리가 없는데
머리가 없으면 열사로 인해서 뇌가 나빠진다 하기 때문에
그라면 내가 할 일을 못할까 싶어서 또 머리 길렀습니다.

뭐 누구 따라서 기르는 거 아닙니다.
언제든지 나는 너머 갔다 이러면 늘 역항하는 그런 힘이 있어서
그 성질 내가 죽일라고 애를 습니다.

(800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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