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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배추달  
 

배추달 선생은 순교했는데 그분은 주일날입니다.

인민군들이 와서 '야, 너 이 돼지 한 마리 아무 데에 져다 줘라.' '안되겠습니다.'
'이놈 뭐라고 하는 거야' 하면서 좀 뚜드리고 '너 돼지는 지고 가면 짐이 되니까 그러면 이 개' 이것을 저희가 잡아 먹으려고 개 이것을 홀매어 이리 저리 몰아 놓고 '저기까지만 좀 끓어다 주라. 바로 저 도랑 건너 저기까지만 끌어다 주고 이제 너는 그만 나가거라. 주일 지키게 나가라.' '주일이기 때문에 이제 이런 일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놈은 쏴 죽여야 된다고.'

마지막에는 빗자루를 갖다 주면서 '너 이 뜰 한번 쓸고 그래 가거라.' 주일날 소제도 얼마든지 하는 것이지마는 자기네들이 나를 시험해 주일을 범하게 하려고 돼지 지고 가라 하다가 개 몰고 가라 하다가 마당 쓸라하기 때문에 '이거는 나로 하여금 주일을 범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주일날 하나님을 섬겨 하나님의 은혜 받는 이 외에는 다른 일을 못하도록 성경에 해놨기 때문에 내가 다른 일은 못합니다.'

'그러면 죽어도 좋으냐?' '죽이고 살리는 것은 당신들 뜻이고 나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것뿐입니다.' '그래!' 끌고 갔습니다. 끌고 가서 저 산에 가서 세워놓고 총을 한방 놨습니다. 놓으니까 팔에 맞아 가지고서 쿡 쓰러집니다. 또 일어서게 하니 일어섰습니다. '너 이놈 지금도 못해. 가서 마당 한번만 쓸면 될 것인데 네가 이 고집을 부려 가지고 그래. 이제 마당 쓸고 나갈래?' '그것은 당신들이 나를 주일을 범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못 씁니다.' 두 방 맡았습니다. 그래도 또 항복하라 했어 안 했어? 세 방 맞아서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네 방째 맞아서 죽었습니다. 이렇게 다 주일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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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거창서 순교자가 셋이 났는데, 6·25때 순교자가 셋이 났는데. 다른 데는 뭐 순교된 걸 말 들어보면 그거 순교가 아니라. 순교도 아니고 뭐 참 개죽음이라고 할 만한 그런 죽음이고 순교가 별로이 없는데, 거창서는 참 올바른 순교사 셋이 났습니다. 났는데, 셋 중에 두 순교는 다 주일 때문에 당한 순교입니다.

배추달씨도 주일을 그 사람들이 좀 범하라고, 처음에는 짐을 짊어지고 가라 하다가 '다른 날 같으면 제가 얼마든지 순종하지마는 주일날이라 안 되겠습니다.' 이라니까 '그러면, 네가 개를 끌고 가자' '이것도 뭐 얼마든지 해 드릴 수 있는데 주일이라서 안 됩니다. '그러면, 네가 이 마당을 쓸어라.' '마당도 우리가 집에서도 씁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자꾸 주일을 날 범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기 때문에 내가 주일을 범하는 마당은 쓸 수 없습니나' 그래 가지고 끌려 가 가지고 죽었습니다. 죽으면서, 한 방 놓으면서 '그래 또 마당 못 쓸겠나? 쓸면 지금이라도 놔주겠다.' '아, 그래도 주일날은 마당은, 주일을 범하는 마당은 쓸 수 없습니다.' 그래 가지고 여러 방 맞아서 죽은 것이 배 추달 선생의 순교입니다. 주일학교 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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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6·25때 순교(殉敎)한 배추달 주일학교 반사가 있었는데 그분이 참 순교는 깨끗한 순교를 했어요. 주일날 인민군이 잡아다 놓고 도야지를 한 마리, 백성들 도야지를 한 마리  뺏들어 가지고 이것을 저거 내무서로 ‘짊어지고 가자.’ 이러니까 ‘오늘은 주일이라서 그런 일을 못 합니다.’ 했다 그거요.
이러니까 ‘그래? 그러면 이제 짐 지고 가는, 주일날 짐 지고 가는 거는 일이니까 그러면 도야지 짊어지고 가는 거는 다른 사람 지워 가지고 갈 터이니까 여기 개 한 마리 또 뺏든 것 있는데 개 한 마리 이거 좀 우리 내무서까지 좀 몰고 가자. 이거야 뭐 일 아니잖아? 몰고 가자.’
이러니까, ‘개 모는 것이 그게 뭐 큰 일은 아니고, 주일날도 우리 개도 홀궈 가지고 뭐 기도하러도 가고 소풍도 가고 이러는데, 도야지 짐을 나를 지게 지워서 주일날 일을 시켜 가지고 주일(主日)을 범(犯)하게 하려 하다가 그거 안 하려 하니까 이 일 해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처음에 말한 것보다도 이제 그 도야지 짐 지고 가라 하는 그것이 미루어 나가 가지고 이 개 몰고 가는 것이 됐기 때문에 내나, 처음에 이 일 시키다 안 되니까 저 일 시키는 것이니까 나 못 하겠습니다.’
‘그래, 좋다. 그러면 여기 지금 이 뜰이 지저분하게 이래 가지고 있으니까 이것 좀 쓸어라.’ ‘아, 우리 집에서 주일날도 방도 쓸고 마당도 쓸고 이래 하지마는 이 마당 쓰는 것은 다릅니다. 도야지 지고 가자 하다가 안 되니까 바꾸어서 개 몰고 가자 했고, 안 되니까 지금 빗자루로 쓸어라 하기 때문에 내나 주일(主日) 범(犯)하게 하려는 그것이 자꾸 미뤄 온 것이기 때문에, 비로 마당 쓰는 것이 주일 범하는 거 아니지만 시초가 거기서부터 밀려 나와 가지고 온 것이기 때문에 주일(主日) 범하는 것이니까 마당을 쓸 수 없습니다.’ 했다 말이오. 그분이 눈이 밝았어.
이러니까 ‘너 이놈, 그러면 죽어도 마당 못 쓸겠나? 마당 쓰는 것은 쓰는 건데 이게 마당 쓰는 게 아니고 주일을 범하게 하는, 이거 주일 범하는 것이기 때문에 못합니다.’ ‘그러면 가자.’ 그래 끌고 저 산에 가 가지고 세워 놓고 총을 한방 탕 놓으니까 맞을 것 아닙니까? 툭 쓰러졌다가 또 일어서라 하니까, 이제 그때는 뭐 내가 팔이 부러졌는지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일어서니까 ‘이래도 마당 안 쓸래?’ ‘주일은 범하지 못합니다.’ 또 한 번 탕 놓고, 그래 가지고 몇 번 맞아 가지고 거기서 죽었다더라? 세 방. 세 방 맞았는데 마지막에는 이 두골(頭骨)을 쏴 가지고 그래서 거기서 죽어서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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