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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온 사람들의 횡포  
 

이러니까 그때 급하고  이래 놓으니까 피난 온 사람들 참 지지리 고생했습니다. 피난 온 사람들 아주 뭐 고생 많이  했습니다. 또 인제 피난군들이 맞이한 사람들도 고생했소.
내 어떤 사람에게 말을 들으니까 거기에는 아주 산골인데 피난민이 몰려 가지고서 그 동리에 그 식구들의 한 이십 배 삼십 배의 피난군 들어 왔다 해  집집마다. 혼자 살면 이삼십 명 둘이 살면 오륙십 명 이래 와 놓으니까 어떻게 뭐 할 수가 있습니까? 있는 것 다 털어  먹고 이래도 자기네들은 만족이 없고 박대같다 말이오. 있는 것 다 털어 먹고 이래 놓으니까 좋아할 사람 누가 있습니까? 이러니까, 해방되고 난 다음에 그 이듬해 이제 참 우리가 피난 와서 많은 혜택을 입었으니까 고맙다고 뭐 선물 가지고 올 줄 알았는데 전부 가을 다 해 놓고 몽둥이 잘라 가지고 왔더랍니다. 몽둥이 잘라 와 가지고 이놈 우리가 피난 왔을 때에 우리 압제 주고  우리 천대 주었다고. 있는대로 다 털어 먹고 가고도. 그 얼마나 압제가 천했냐 그말이오.

(840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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