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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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山祭)  
 

어떤 동네에는 일년에 한번씩 산제를 지냅니다.
저 산골의 동리들은 산제를 일년에 한 번씩 잘 지내야 그 동리가 일년 동안 평안하지 그렇기 않으면 안 된다 해서 산제를 지냅니다.

산제를 지내는 사람이 선출되는데 그 사람은 삼일동안 매일 목욕합니다. 또 삼일 동안은 먹고 싶은 거 먹지 않고 흰죽과 소금만 먹습니다. 또 옷은 매일 갈아입습니다.

그렇게 해서 밤중에 가는데 그때는 꼭 추울 때입니다. 정초 음력 정월 보름 안쪽입니다.

그 날에는 지내는 장소에 나무를 못 베게 합니다.
나무를 베면 탈난다고 나무를 못 메게 해서 그 숲이 꽉 우거져서 무시무시하고 거기에 뭐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이 나무가 짙으니까 무섭습니다. 거기에 제사를 지내면 호랑이가 와서 운감을 하고 동네에 복을 준다고 생각하고 제사를 지냅니다.

산신령이 와서 제사 지내러 갈 때는 꼭 찬물에 목욕합니다. 거기에 삼베옷을 입습니다. 겨울에 삼베옷을 입으니 얼마나 춥겠습니까?

제사를 지내면 온 동리 사람들은 마음을 합해서 자기네들끼리 기도합니다.
축원, 축도를 합니다.
축원을 하고
‘그분이 잘 지내야 우리 동리가 편하다’
‘그 분이 지내는데 우리 집도 정성을 드려야 우리 집에 복이 온다’ 이래서 다 합니다.

안 믿는 사람들도 이렇게 합니다.

(8510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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