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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내가 어떤 책을 한번 보니까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 입신해서 봤는데
밑에는 유황불 구렁텅이 지옥이라서 견디지를 못해서
이 사람이 영광 있는 하늘나라를 가려고 하는데
문지기가 아무도 없더랍니다.

문지기가 없어요.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없어요.
얼마든지 자유로 들어갈 수 있어요.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이래서 영광 있는 하늘나라로 들어가려고 문을 확 여니까
거기는 전부 옳고 바르고 곧고 깨끗한,
비유하자면 환한 빛이 되어 있고
전체가 동무가 하나도 없고 맞은 것이 없고
자기가 봐도 흉해서 볼 수 없는
추접하고 흉하고 거짓되고 가증된 것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니
거기와 자기와 전체가 대립되어 있는
자기의 흉하고 추하고 더럽고 멸해지는
거짓된 정체가 환하이 드러나게 되니까
문을 열고 썩 들어갔다가
그만 놀래서 문을 얼른 열고 나가더니마는

차차 차차 보니까
자기 정체가 의심하게 보이는 데서
자기라는 자가 어떤 자인지 보이지 안 하는 깜깜한 곳으로
자기가 가드랍니다.

(7908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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