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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네방  
 

옛날은 참 생활이 곤고했습니다.
저 '봉네방'이라고 있습니다.
'봉네방'은 제일 하급 여인숙입니다. 돈 한 닢 주면 거기서 쉬어 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봉네방에는 제일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나그네 길을 많이 걷는 사람 등짐장사들이 들어갑니다.

등짐장사는 옛날에 차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이면 부산서 짊어져서 거창, 산청, 진주까지 가야 됩니다.
소금도 삼천포에서 짊어지고 거창에서 갖다 먹습니다.
그래서 소금 한포 지면 얼마 못갑니다. 제가 어릴 때는 소금 한가마니를 지고 오면 쌀 한가미를 줍니다. 그걸 지고 올라하면 보름 정도 걸린답니다.

그런데 봉네방에 모든 등짐장사들만 쫙 모였는데 횡재 안 닥친 사람 없고 부자 안 된 사람 없었어요. 전부 자기 평생 동안에 모두 자기 자랑하면 나도 그때 한 번 이렇게 잘 살았다 다 잘 산 사람들이라 한 번은 다 잘살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인간의 운은 일생 동안에 세 번 있다고 합니다.
세 번은 잘 사는 일이 있다. 그렇게 말해요.
모두 잘 살았는데 지금은 등짐장사가 되서 아주 신세가 가련하게 됐다 말입니다.
모두 복을 한 번씩은 받는데 그렇게 다 못삽니다.

(87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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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부모의 사랑집중 부모는 제일 못난 자녀, 제일 희생 많이 자녀한테 마음이 더 갑니다.  
209   부모 앞 자식 부모 앞에서는 물건가지고도 시비를 못합니다. 
208   봉네방 하급 여인숙에서 모인 등짐장사들이 하는 이야기. 
207   뺨에 붙은 밥풀 흥부가 놀부 처에 가서 밥 얻어 먹다가 뺨에 붙은 옛 이야기. 
206   복 선전(광고) 복 받으라고 복 선전 하면 복이 들어옵니다. 
205   뽀얀 거짓말 어머니는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는 그 아이의 말을 어머니는 다 듣습니다.  
204   보릿대가락지 보이는 것만 상대하면 금가락지보다 보릿대가락지를 취하는 미련한 사람입니다.  
203   병아리와 껍질 부화하기 전에도, 병아리가 되어서 나오려 할 때도 껍질은 필요합니다. 
202   병아리 병아리가 알에서 밖으로 나오는 자연의 이치.  
201   병신 사소한 눈썹하나만 없어도 병신입니다. 사소한 일 하나에 감동 받게 하는 것도 복음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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