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주부가 물 없어진 것을 걱정한다면 좀 소견이 나은 호주는 수도가 막혀 있는 것을 더 큰 문제로 느낍니다.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영계는 모든 만물이 서로 눈이 밝아서 피차가 천 리 만 리 억만 리가 멀어도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안하고 다 보고 또 모든 것을 환하게 보고 삽니다. 그러기에 지옥에도 수많은 넓은 형벌과 층어리가 있지만 거기서 하후하박을 못하는 것이 다 환하게 알기 때문에, 또 하늘나라에도 계급이 많지만 시기 질투 원망 시비가 없는 것은 인간의 그 자체와 세상살이를 다 알기 때문에 시비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공간적으로라도 영계가 이 세상에 비해서 지극히 크고 또 시간적으로 봐도 지극히 깁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받는 복이나 무슨 저주나 그것과 무궁세계에서 하나님 앞에 받는 복과 저주는 족히 비교할 수 없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 자기가 현재까지 받지 못한 그것보다 큰 것은 하나님과 자기 사이가 막힌 것이 더 큽니다. 왜? 하나님과 자기 사이가 막혀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무한한 것을 가지고 계시는데 가지고 계시는 그 무한한 것이 자기에게는 올 수 없게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마치 주부가 자기 부엌의 물통에 물이 없어진 것을 보고 탄식하고 걱정하지만 그보다 좀 소견이 나은 호주라면 물통에 물 없는 것도 문제지만 수도가 막혀 있는 것을 더 큰 문제로 느끼는 것처럼 주님과 자기가 가로막혀 있는 것은 끝없는 은혜가 가로막힌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더 큰 것입니다. 또 그것보다도 더 큰 것은 주님이 자기를 노여워하시고 자기를 버리시고 자기를 외면해서 동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일입니다.
(80122910) 9
|
|
